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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례SBTi2026-08-06

설비를 바꿀 수 없는 중소기업, 실행 가능한 감축계획으로 SBTi 목표 승인

글로벌 고객사 요구로 SBTi 목표 승인이 필요해졌지만 핵심 생산설비를 교체할 수 없었던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전력 조달 방식을 바꿔 실행 가능한 감축계획으로 목표 승인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핵심 생산설비를 바꾸지 못하는 중소 제조기업이 전력 조달 방식을 전환해 SBTi 감축목표 승인을 받은 과정

핵심 요약

핵심 생산설비를 바꿀 수 없어 감축수단이 없다고 여긴 중소 제조기업이, 전력 조달 방식을 바꿔 SBTi 목표 승인을 받은 사례입니다.

  • 글로벌 고객사가 공급망의 탄소 정보를 요구하면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승인이 필요해졌지만, 전기를 많이 쓰는 핵심 생산설비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 배출원을 업무용 차량의 연료 사용, 냉매 누출, 사다 쓰는 전기로 나눠 배출이 어디에 집중되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 설비 교체 대신 재생에너지 구매와 업무용 차량의 단계적 전기차 전환을 감축수단으로 설계하고, 구매 실적이 인정되도록 사다 쓰는 전기의 배출량(Scope 2)을 시장기반 방식으로 관리했습니다.
  • 중소기업 요건에 맞춰 목표를 제출해 SBTi 목표 승인을 완료하고, 이후에는 회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엑셀 산정도구와 데이터 수집 절차를 이관했습니다.

줄일 게 없다고 생각했다

시작은 회사 밖에서 왔습니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공급망의 탄소 정보를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사용 설비를 운영하는 이 국내 중소 제조기업도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기업의 감축목표가 과학적 기준에 맞는지 국제 기구가 검증하고 승인하는 제도) 승인이 필요해졌습니다.

문제는 줄일 방법이었습니다. 이 회사의 배출원은 단순했습니다. 사다 쓰는 전기와 업무용 차량이 거의 전부였고,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것은 교체하기 어려운 핵심 생산설비였습니다. 게다가 새 설비로 바꾼다고 전력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담당자에게는 감축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세울 수단이 없다는 상황이었습니다.

대기업이라면 공정을 바꾸거나 설비에 크게 투자하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그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계획서는 나오지만 실행은 되지 않습니다.

수단이 없었던 게 아니었다

탄소중립연구원이 먼저 한 일은 감축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배출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배출원을 업무용 차량의 연료 사용, 냉매 누출, 사다 쓰는 전기로 나눠 보니 답이 분명해졌습니다. 배출은 압도적으로 전기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단은 이렇게 정리됐습니다. 감축수단이 없던 것이 아니라, 감축수단을 설비 교체에서만 찾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배출이 전기에 몰린 회사라면, 설비를 바꾸는 것보다 전력을 어디서 사느냐를 바꾸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감축수단이 됩니다.

실행할 수 있는 계획으로 바꾸다

방향이 정해지자 계획은 구체적으로 짜였습니다. 먼저 목표연도를 앞당길 때와 늦출 때 각각 연간 감축 부담과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목표를 정했습니다.

감축수단은 설비 교체 대신 두 가지로 설계했습니다. 하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쓰는 전기의 배출을 줄이는 것, 다른 하나는 업무용 차량을 단계적으로 전기차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구매가 실제 감축으로 인정받도록, 사다 쓰는 전기의 배출량(Scope 2)을 시장기반 방식으로 관리하도록 정리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표 수치만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엇으로 그 수치를 달성할지가 계획서에 함께 담겨야 심사가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승인 다음이 더 중요했다

중소기업 요건에 맞춰 목표를 제출하고 심사 과정에 대응해, SBTi 목표 승인을 완료했습니다. 다만 승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승인을 유지하려면 매년 배출량 실적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고, 그러려면 회사가 스스로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단계로 엑셀 기반 산정도구를 전달하고, 전기 사용 내역과 차량 운행 기록처럼 다른 부서가 들고 있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모으는 절차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다음 해부터는 회사 내부에서 직접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본 사례는 실제 고객 상담 및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으며, 고객사 정보는 익명화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배출량이 적은 중소기업도 SBTi 목표 승인을 받을 수 있나요?

네. SBTi에는 중소기업 요건이 별도로 있어, 배출원이 단순하고 배출 규모가 작은 기업도 그 기준에 맞춰 목표를 제출하고 승인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생산설비를 교체할 수 없으면 감축목표를 세우기 어렵지 않나요?

설비 교체만이 감축수단은 아닙니다. 배출이 사다 쓰는 전기에 몰려 있는 기업이라면, 전력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실행 가능한 목표 경로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면 감축으로 인정받나요?

사다 쓰는 전기의 배출량(Scope 2)을 시장기반 방식으로 관리하고 구매 실적을 증빙으로 갖추면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산정해 제출하는지가 인정 여부를 가릅니다.

목표를 제출하면 당장 감축을 시작해야 하나요?

제출한 감축 경로는 최종 목표연도를 향한 기준입니다. 매년 무조건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사업이 커져 배출량이 늘면 사실대로 보고하고 감축수단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히면 됩니다.

승인 이후에는 회사가 직접 관리해야 하나요?

네. 승인을 유지하려면 매년 배출량 실적을 공개해야 하므로, 엑셀 산정도구와 데이터 수집 절차를 회사에 이관해 내부에서 이어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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