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사례
고객사례Scope 32026-07-30

구매데이터가 중복될 때: 제조업 Scope 3 산정 기준 다시 세우기

원부자재를 사서 일부 공정을 외부에 맡기는 제조기업에서 같은 자재가 구매데이터에 반복 기록되던 문제를, 포함·제외 기준과 산정 방식을 다시 세워 정리한 이야기입니다.

같은 원부자재와 가공비 정산 항목이 섞인 구매데이터에서 중복을 걸러내고 Scope 3 산정 기준을 다시 세운 제조기업

핵심 요약

원부자재를 외부 업체에 맡겨 가공하는 제조기업에서 같은 자재가 구매데이터에 두 번 잡히던 문제를, 포함·제외 기준부터 다시 세워 정리한 사례입니다.

  • 외주가공을 위해 협력사에 보냈다가 다시 입고된 동일 원부자재가 구매데이터에 반복 기록되면서, Scope 3 카테고리 1(구매한 재화 및 서비스) 산정에 같은 자재가 두 번 포함될 수 있는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 실제 물품 구매가 아닌 가공비 정산 목적의 품목코드까지 구매 목록에 섞여 있어, 무엇을 구매로 볼지부터 정의가 필요했습니다.
  • 방대한 품목의 중량을 자재명세서에서 전부 확인하는 방식 대신 구매금액 기반 산정으로 전환하고, 가공품은 원재료비를 제외한 순수 가공비만 반영하도록 계산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 전체 품목을 검토하지 않고 확인이 필요한 품목만 선별해 입력 목록을 구성하고, 데이터가 부족한 항목에는 과소 산정을 피할 수 있는 보수적 가정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같은 자재가 두 번 잡혔다

이 제조기업은 원부자재를 모두 사내에서 가공하지 않았습니다. 자재를 구매한 뒤 일부 공정은 외부 업체에 맡기고, 가공이 끝난 자재를 다시 들여오는 구조였습니다. 제조업에서 흔한 방식입니다.

그런데 공급망 배출량(Scope 3) 중에서도 비중이 가장 큰 카테고리 1, 즉 구매한 재화 및 서비스의 배출량을 계산하려니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외주가공을 위해 나갔다가 재입고된 자재가 구매 또는 입고 데이터에 다시 기록되면서, 같은 자재가 두 번 계산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하나가 더 얹혔습니다. 실제로 물건을 산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에 맡긴 추가 가공의 비용을 정산하려고 만든 품목코드까지 구매 목록에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부족한 게 아니라 섞여 있었다

담당자는 데이터가 모자란다고 생각했지만 진단은 달랐습니다.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실제 원부자재 구매와 외주가공 정산 데이터가 같은 구매 목록에 섞여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ERP)에는 회사의 생산 방식이 그대로 반영돼 있는데, 그 안에서 무엇을 구매로 볼 것인지는 구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업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원부자재를 사서 일부 공정을 외부에 맡기는 제조기업이라면 어디서든 같은 중복이 생깁니다.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지 먼저 정했다

그래서 계산을 시작하기 전에 기준을 먼저 세웠습니다. 외주가공을 위해 이동했다가 다시 입고된 동일 원부자재는 중복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실제 원부자재 구매와 가공비 정산 목적의 품목코드를 구분했습니다. 구매 목적과 회계상 분류가 뒤섞인 항목은 성격을 하나씩 확인해 갈랐습니다.

산정 방식도 바꿨습니다. 방대한 품목의 중량을 자재명세서에서 전부 확인하는 방식은 실무자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되, 가공품은 총 정산액이 아니라 원재료비를 제외한 순수 가공비만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자재의 원재료비가 두 번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격이 나중에 조정되는 원부자재도 문제였습니다. 이런 항목은 회계·구매 시스템에 최종 반영된 금액을 일관된 기준으로 사용하도록 정했습니다. 기준을 하나로 고정하면 연간으로 합산할 때 시점별 차이가 서로 상쇄됩니다.

전체를 다 보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 과제는 일의 양이었습니다. 확인해야 할 품목이 수만 개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체를 다 보지 않고, 확인이 필요한 것만 본다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미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복이 의심되는 품목만 골라, 월별로 가공비를 기재할 수 있는 입력 목록을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데이터가 끝까지 부족한 항목에는 배출량이 더 크게 나오는 방향으로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하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과소 산정은 나중에 소명해야 할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어떤 구매데이터를 포함하고 제외할지가 문서로 남았고, 같은 원부자재가 여러 번 계산되는 구조는 제거됐습니다. 원부자재 구매비와 외주가공비를 구분해 계산할 수 있게 되면서, 다음 산정연도에도 그대로 다시 쓸 수 있는 구매데이터 정리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본 사례는 실제 고객 상담 및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으며, 고객사 정보는 익명화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외주가공을 맡기면 Scope 3 산정에서 왜 중복이 생기나요?

구매한 원부자재를 외부 업체에 보내 가공한 뒤 다시 입고하면, 같은 자재가 구매와 입고 데이터에 각각 기록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를 걸러내지 않으면 하나의 자재가 두 번 계산됩니다.

구매 목록에 가공비 정산 항목이 섞여 있으면 어떻게 처리하나요?

실제 물품 구매와 가공 비용 정산을 구분해, 정산 목적의 품목코드는 원부자재 구매 배출량에서 제외합니다. 가공에 해당하는 배출은 원재료비를 뺀 순수 가공비를 기준으로 따로 반영합니다.

품목 수가 너무 많아 중량을 다 확인할 수 없으면 산정을 못 하나요?

가능합니다. 모든 품목의 중량을 확인하는 대신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가공품은 원재료비를 제외한 가공비만 반영해 중복을 막습니다.

가격이 나중에 조정되는 원부자재는 어떤 금액으로 계산하나요?

회계·구매 시스템에 최종 반영된 금액을 일관된 기준으로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준을 하나로 고정하면 시점별 차이가 연간 합산에서 상쇄됩니다.

중량 데이터가 없는 항목은 어떻게 채우나요?

배출량이 더 크게 산정되는 방향으로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하고, 그 가정 기준을 문서로 남깁니다. 과소 산정은 이후 소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우리 회사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산업과 제품, 고객사 요구에 맞춰 필요한 대응 방식을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비슷한 사례 상담받기